그린홈 100만호 보급사업 히트펌프 점유율 1위
지난해 전국 곳곳에서 전기가 끊기는 사상 최대의 정전 사태가 발생했다. 은행 업무는 마비됐고, 도심 고층 빌딩의 엘리베이터는 멈추어 섰다. 원인은 바로 전력 과부하였다. 가정 내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한 요구가 거세지만, 기존의 시설로는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것이 극히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국내 건축물 부문 에너지 소비는 전체의 24%를 차지하며 건축물 가운데 주거용 건물의 에너지 소비량은 전체의 54%로 절반이 넘는다. 정부가 그린홈 100만호 보급사업을 통해 건물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데 적극 나서는 이유다. 이에 따라 신재생 에너지의 활용으로 건물 전체를 일년내내 냉난방할 수 있는 에너지제로하우스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다. (사진 1 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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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쎌틱에너시스의 지열 히트펌프는 정부의 그린홈 100만호 보급사업 점유율 40%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하 150m 깊이에 U자 모양의 파이프를 설치, 그 속에 물을 흘려 보내고 압축기와 냉매를 이용해 냉난방을 하고 온수를 얻기 때문에 같은 전력을 사용해 일반 전기난방보다 4배 높은 효율을 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별도의 연소과정이 없어 이산화탄소 감축에도 효과적이다. 국제 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석유와 가스 등 화석연료로 물을 데우는 전 세계 연소형 온수기를 히트펌프 온수기로 대체하면 연간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8%가량 줄일 수 있다고 한다.
대성쎌틱에너시스 관계자는 “국내 히트펌프와 환기시스템, LED조명이 결합된 에너지제로하우스의 수요는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며 “녹생 성장의 흐름과 정부의 친환경정책에 발맞춰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현재의 신재생 에너지 업계 1위 자리를 더욱 확고히 굳힐 것”이라고 말했다.